▲ 인천 현대제철의 공격수 따이스(오른쪽)가 결승 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현대제철의 공격수 비야(10번)이 따이스의 결승 골을 돕고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여자 축구의 절대 강자'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7년 연속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인천 현대제철은 11일 오후 7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19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도시공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터진 따이스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무패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vs 경주한수원)를 거쳐 올라온 정규 리그 3위 수원도시공사와 0-0으로 비겼는데, 2차전에서 승부를 봤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인천 현대제철은 비야, 따이스, 장슬기, 이소담, 이세은, 이영주, 김단비, 심서연, 김도연, 김혜리, 김민정 골키퍼가 나섰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도시공사는 이현영, 문미라, 마유, 권은솔, 김윤지, 이정은, 이은미, 마도카, 김수연, 서현숙, 전하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1차전처럼 2차전 전반전에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한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반 18분 이현영이 돌파를 시도한 이후 슈팅했다. 정면이었다. 전반 34분 현대제철의 장슬기가 이겨내고 올린 크로스를 비야가 헤더 했다. 빗나갔다. 전반전 팽팽한 45분이 흘렀다.

후반전은 현대제철이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장슬기의 슈팅 이후 이소담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비야가 내준 볼을 그대로 슈팅한 것이 살짝 벗어났다.

현대제철은 후반 15분 이소담을 대신해 정설빈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오른쪽을 내달린 김혜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한 장슬기가 트래핑 이후 전하늘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슈팅했다. 결정적인 위기를 전하늘 골키퍼가 막았다. 

마유가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이후 왼발로  때렸다. 김민정 골키퍼가 막았다. 하ㅏ지만 결국 현대제철이 득점했다. 후반 26분 비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한 따이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서 비야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서현숙에게 반칙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수원도시공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항의가 5분이 넘도록 이어졌다. 주심은 잠시 시간을 갖은 이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조원상 수원 도시공사 코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원 도시공사는 후반 38분 김미연, 후반 43분 윤지현을 기용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이세은의 크로스를 받은 비야의 문전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현대제철이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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