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양현종(KIA)은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대회 공인구가 KBO리그 공과 미세하게 달라졌지만 양현종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미국을 상대로도 탈삼진 7개를 늘렸다. 대회 탈삼진 1위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솔로홈런 포함 10피안타 2볼넷에도 단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홈런 아닌 안타는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주자가 쌓일 때마다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삼진을 잡아냈다. 

첫 삼진부터 그랬다. 1회 1사 만루에서 제이콥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브렌트 루커까지 삼진으로 막고 초반 대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에는 2사 1, 3루에서 크로넨워스를 다시 삼진 처리했다. 6회에는 솔로홈런을 맞고 바로 다음 두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늘렸다. 

양현종은 지난 6일 호주전에서 6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예선라운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양현종 외에 그 어떤 투수도 두 자릿수 탈삼진을 올리지 못했다. 

11일까지 양현종 다음으로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대만 장샤오칭(클리블랜드 마이너)이다. 11일 멕시코를 상대로 8개를 추가해 모두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일본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으로 2경기 8이닝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은 양현종의 위기 극복과 김재환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미국을 5-1로 꺾었다. 슈퍼라운드에서 2승을 선점해 2패의 호주 대만에 성큼 앞섰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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