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2사 1, 3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예선라운드에서 나오지 않았던 홈런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김재환이 기록한 안타는 이 홈런 하나 뿐이었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경기 후 김재환은 "일본에서 첫 경기를 이겨 기분 좋다.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거둔 승리다. 내일(12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이 친 한국의 첫 홈런이자 슈퍼라운드 첫 경기 결승 홈런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김재환이 중요한 타이밍에 쳤다. 2사 후 홈런은 정말 의미가 있다. 그래서 타격코치와 주먹을 맞댔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재환은 "2사 후여서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유리한 카운트라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