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차일드 퍼포먼스를 만든 안태성 안무가, 김동민 울림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왼쪽부터). 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골든차일드의 컴백은 '절제된 섹시'라는 수식어로 설명할 수 있다. 야구부-첫사랑-졸업 여행으로 이어진 '금동고 3부작'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연다. 데뷔곡 '담다디'부터 '너라고', '렛미', '지니'에 이르기까지 장난기 넘치는 소년들이었던 골든차일드는 소년을 '졸업'하고 신곡 '워너비'로 어른의 경계에 접어들게 된 것.

김동민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 퍼포먼스 디렉터와 안태성 안무가는 "멋있는 골든차일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타이틀곡이 밝고 쾌활한 골든차일드의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워너비'는 180도 달라진 강렬한 골든차일드의 이면에 집중했다.

김동민은 "진지하고 멋있는 콘셉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골든차일드의 변화는 저희로서도 반가운 일이었다.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제대로 멋진 골든차일드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와 함께 골든차일드의 '절제된 섹시'를 완성한 것은 비주얼이다. 김지홍 울림 비주얼 디렉터는 "정제된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제복처럼 절제되면서도 통일성 있는 모습이 더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 각자에게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썼다"며 "이번에는 무대 의상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의상을 총 7착장이나 사용했다. 무대 의상부터 멤버들에게 맞는 액세서리 제작까지 힘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골든차일드의 선배 그룹인 인피니트는 '칼군무'로 설명되는 대표적인 퍼포먼스형 아이돌 그룹이었다. 한 치의 오차없는 안무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케이팝이 해외에서 지금같은 큰 사랑을 받는데 일조한 그룹이기도 하다.

▲ 18일 첫 정규 앨범 '리부트'를 발표하고 컴백하는 골든차일드. 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골든차일드는 '청량한 소년미'로 대표되는 팀 색채를 쌓는데 중점을 두면서 아직 개개인의 퍼포먼스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1년 만에 공개되는 골든차일드의 '워너비'는 골든차일드 제1장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골든차일드로 가는 새로운 장이다. 동시에 골든차일드 팀 역량은 물론, 개개인의 매력도 빛을 볼 적기다. 김동민 역시 "골든차일드 애들이 춤을 잘 춘다. 밝은 느낌의 무대를 많이 보여주면서 이런 능력들이 많이 빛을 못 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동민은 "'워너비'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 자체가 음악만 들을 때와 무대를 함께 볼 때 완전히 다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퍼포먼스로 음악이 가진 힘을 극대화하려고 했다"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골든차일드는 모든 멤버들이 성인이 됐고, 더 성숙해졌다. 발랄한 골든차일드에서 어른이 된 골든차일드의 모습을 집중해서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컴백 포인트를 짚었다.

또 김동민은 "골든차일드가 이렇게 진지한 콘셉트를 잡은 건 처음이다. 카메라를 보면서 '섹시하게 하라'는 것보다는 진짜 자기 내면에서 나오는 진실된 마음으로 춤을 췄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많이 한다. 우리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진실한 무대와 꾸며진 무대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안태성은 "(홍)주찬이가 다리 부상을 당했었는데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저 때문에 안무 난이도가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고 컴백을 앞둔 골든차일드의 포부를 귀띔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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