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ATP 파이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의 '살아 있는 두 전설'이 올 시즌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모두 패자가 됐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올해 최종전인 파이널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7위)에게 0-2(2-6 4-6)로 졌다.

나달은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정복했다. 두 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이달 초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즈베레프에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즈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나달을 처음 잡은 즈베레프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번 파이널스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명이 출전한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 선수들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나달은 즈베레프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랭킹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6위)와 안드레 애거시 그룹에 배정됐다.

상대 조의 명칭은 비외른 보리 그룹이다. 이 그룹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세계 랭킹 8위)가 속해있다.

페더러는 전날 팀에 덜미가 잡히며 1패를 기록했다. 나달과 페더러가 승자가 되지 못한 가운데 조코비치는 베레티니를 2-0으로 잡고 1승을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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