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영화 '백두산' '천문' '시동'. 제공|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겨울 천만영화는 다시 탄생할 것인가. 12월 말, 극장가에 뜨거운 대전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겨냥한 뜨거운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세 편의 한국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백두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천문:하늘에 묻는다', 그리고 NEW의 '시동' 이다.

▲ 영화 '백두산' 티저포스터. 제공|CJ엔터테인먼트
12월 3째주 개봉을 준비하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은 연초부터 주목받아 온 기대작. 순제작비 약 260억원이 투입된 올해 최대 규모 한국영화다.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덱스터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볼거리와 CG를 책임진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로 이어지는라인업도 화려하다. 남북코드, 재난영화는 전통적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해온 요소. 더욱이 '극한직업', '기생충' 등 2편의 천만영화에 여름승자 '엑시트' 등 올해 기운이 심상찮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백두산'으로 화려하게 연말을 마무리할지도 관심사. 볼거리만큼 드라마에 공을 들였다는 게 '백두산' 측의 자신감이다.

▲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천문: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는 연말을 마무리할 정통 사극이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성사된 최민식과 한석규의 재회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최민식이 신분을 넘어선 천재 장영실로, 한석규가 그를 알아보고 같은 꿈을 꾼 왕 세종으로 벅찬 호흡을 선보인다. '뿌리깊은 나무' 이후 다시 세종이 된 한석규의 변모도 또 하나의 재미. 이들 외에도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오광록, 김원해, 윤제문, 임원희, 박성훈, 전여빈 등 연기파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이 선보일 깊이있는 드라마도 주목! 제작사는 '내부자들''곤지암''마약왕' 등의 하이브미디어코프다.

▲ 영화 '시동' 스틸. 제공|NEW
NEW의 '시동'(감독 최정열)은 복병이라 할 만하다.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시동'은 청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들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쾌한 드라마와 코미디가 어우러져 경쟁작들과는 결이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세' 마동석은 핑크 티셔츠에 단발머리를 한 비주얼 쇼크로 일단 시선을 잡았다. 예측불허 주방장으로 중심을 잡은 마동석에, 박정민 정해인 충무로의 두 젊은 피, 그리고 또다른 대세 염정아가 가세했다. 올 여름 '엑시트'의 941만 흥행을 일군 탄탄한 중견 제작사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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