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 슈퍼컵 대진표 ⓒ스페인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발렌시아가 뿔이 났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12(한국 시간) “발렌시아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상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중재를 요청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스페인 슈퍼컵에 참가한다. 지금까지 슈퍼컵은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이 홈 엔 어웨이 방식으로 시즌 직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이벤트 경기로 열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새로운 스페인 슈퍼컵은 리그 1, 2, 3위 팀과 FA컵 우승팀을 더해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장소도 스페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다. 지난 시즌에는 모로코에서 대회가 열렸었다.

발렌시아는 공평한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재를 요청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300만 유로(38억 원) 이하를 받게 된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900만 파운드(115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총 3개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참가, 두 번째는 스포팅 어워즈(대회 우승), 마지막은 구단의 명성이다. 세 번째 파트가 총상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자연스럽게 발렌시아는 레알과 바르사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

발렌시아가 불만을 갖는 이유는 발렌시아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레알, 바르사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레알과 바르사가 준결승에서 탈락해도 발렌시아보다 더 많은 상금을 받게 된다.

아닐 무르시 발렌시아 회장은 우리는 이번 대회의 상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빅4 클럽이다. 우리는 다른 상금을 받을 수 없다. 나는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우리의 중재 제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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