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행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는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의 큰손으로 부상할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지만,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보다는 트레이드 시장을 분주히 누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전직 단장이자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짐 보든은 12일(한국시간) 30개 팀의 오프시즌을 전망과 필요 포지션을 짚으면서 LA 다저스가 예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7연패를 달성한 다저스지만 정작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2017년과 2018년은 월드시리즈에 갔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었고, 올해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에 덜미를 잡혀 조기 퇴장했다. 팀 연봉을 줄이려는 기조가 뚜렷한 다저스지만, 뭔가의 전력 보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든은 “다저스는 우타 자원, 3선발 이상의 선발 자원, 그리고 불펜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면서 “팀 사장인 앤드루 프리드먼과 그의 스태프들은 지난 과거보다는 이번 겨울 더 마음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심하게 오프시즌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보든은 “그들이 무키 베츠(보스턴)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를 영입해도 놀랄 것이 없다”면서 “프리드먼은 탬파베이에 있을 당시 보스턴의 차임 블룸 야구부문 최고 책임자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그리고 그는 1년 넘게 선수들을 놓고 클리블랜드와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베츠는 2020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보스턴은 팀 연봉을 줄이길 원하고, 다저스는 보스턴이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가 많을뿐더러 유망주도 보유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트레이드의 적격 대상자다. 또한 다저스는 코리 시거라는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부상 이후 전반적인 기대치에 못 미친다. 린도어는 이미 검증된 카드로, 린도어를 영입한다면 시거는 트레이드 매물로 놓거나 포지션 변경을 꾀할 수 있다.

선발투수나 불펜은 FA 시장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 불펜에는 윌 스미스 등 다저스가 관심을 보일만한 자원들이 몇몇 있다. 선발도 올해는 중가 매물이 비교적 풍부한 오프시즌이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 리치 힐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도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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