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시절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의 선전에 만족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를 임명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시즌 초 출발은 불안했지만 어느덧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8점이나 나지만 램파드 체제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기존 주축 선수와 태미 에이브러햄으로 대표되는 유망주의 조화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부터 2007년, 2013년부터 2015년, 첼시에서 감독으로 두 번 일한 무리뉴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환상적인 작품 수준이라고 본다. 기존 주축 선수 윌리안, 은골로 캉테 등과 새로 합류한 유망주가 놀라울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첼시를 평가했다.

특히 아직 초보 감독이라 볼 수 있는 램파드에 대해 "램파드의 훌륭한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유독 큰 경기에 약한 첼시를 걱정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우승 경쟁 팀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리버풀과 리그에서 한 번, 유럽 슈퍼컵에서 한 번 만나 두 번 모두 졌다. 정확하게 따지면 유럽 슈퍼컵은 승부차기에서 졌기 때문에 1무 패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 번 만나 모두 지는 등 유독 큰 경기에 약하다.

무리뉴도 이를 걱정했다. 그는 "큰 경기는 여전히 걱정된다. 하지만 맨유에 두 번 졌고, 홈에서 리버풀에 졌다. 그리고 아약스를 상대로 4실점을 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6일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실점 했다. 특히 이 경기는 첼시의 홈이었다. 홈에서 무려 4골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4골을 넣어 비겼다.

무리뉴는 "첼시가 그들이 추구하는 '좋은 축구'와 이겨야 하는 '실용주의'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했는지 궁금하다"며 확실하게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첼시가 상위 2팀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상위 4팀 안에 들 것이라 자신한다"며 이번 시즌 첼시의 선전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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