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김철민이 치료 근황을 전했다.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겸 가수 김철민이 개 구충제를 이용한 치료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장의 사진과 함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십자가가 담겨 있다. 이날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목소리 컨디션도 좋고 노래도 잘 나온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 강아지 구충제 치료법을 시작한 김철민. 출처l김철민 SNS

앞서 김철민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했는데, 이 영상에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당시 김철민은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김철민이 치료 근황을 전했다.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이후 그는 지난달에는 엄지를 들고 찍은 '셀카'와 함께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펜벤다졸 복용 6주 차인 12일에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여전히 해당 치료법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

그러나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김철민이 치료 근황을 전했다.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 특히 대학로의 명물이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으로 불렸다. 또한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인물. 현재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최근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30년 지기 친구인 MC 박명수와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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