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을 위로한 클롭 감독(왼쪽)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감독 엘리트 감독 포럼에 참석해 VAR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유럽축구연맹 엘리트 감독 포럼이 A매치 기간인 11일 스위스 니옹에 소재한 UEFA 본부에서 열렸다. 1999년 발족한 UEFA 엘리트 감독 포럼은 유럽 클럽 축구 최전선에서 일하는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 발전을 위해 의견을 주고 받는 행사다.

이번 감독 포럼에는 지난 주말 판정 논란이 컸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클롭 감독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 토마스 투헬 PSG 감독, 에릭 턴 하흐 아약스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 등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참석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포럼에서 VAR 개선에 대한 주제를 먼저 꺼냈다. 클롭 감독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패배한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마음을 보듬었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의를 구하고 이 포럼에 VAR 개선 요구를 안건으로 올렸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12일 인터넷 뉴스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VAR은 개선되야 하고, 개선될 수 있다. 100% 정확한 것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안다. 하지만 옳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고 말하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여전히 실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 없다. 누구도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바른 결정을 원하는 것"이라며 "VAR과 함께 핸드볼과 오프사이드는 더 명확해졌다. 계속해서 더 발전해야 한다. UEFA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위해 모두가 관여하고 있다"는 말로 현 VAR 시스템에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클롭 감독은 이번 포럼에서 점차 늘어나는 경기 일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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