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혁(왼쪽)과 조상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경기에서 공 24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3개. 볼과 스트라이크 비중이 거의 1:1이었다. 

기록은 그렇지만 포수 박세혁과 조상우의 생각은 달랐다. 조상우는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릴 대만과 경기에 앞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해서 타자를 생각 못 했다. 다행히 점수는 안 주고 끝냈다"고 얘기했다. 

이 경기 주심은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였다. 조상우는 심판의 국적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은 듯했다. 그는 "심판 국적 이런 건 잘 모르겠다. 그냥 일관적이었으면 좋겠다. 변화구 구사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초구는 한 가운데였다. 거기서(볼 판정이 나와) 조금 말렸다. 안 잡아 줬을 때 화나는 걸 자제했어야 하는데, 너무 한 가운데인데 안 잡아줘서 참기 힘들었다." 조상우는 첫 타자 초구가 볼 판정을 받으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운드에서는 티 안내려고 하는데 잘 안 됐던 거 같다"며 "오늘(12일)도 기용해주시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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