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루쪽 더그아웃에 등장한 난로. 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 더그아웃에 난로가 등장했다. 12일 대만전이 이번 대회 유일한 야외경기인데다 야간에 열리는 만큼 KBO 관계자들이 발빠르게 대응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릴 조조마린스타디움은 그 이름처럼 해안에 위치한 야외구장이다. 

바닷바람이 예측불허로 바뀌는 곳이라 전광판에 풍속과 풍향을 표시하는 보조 전광판이 있을 정도다.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끼칠 만한 변수로 꼽힌다. 

타구 처리도 그렇지만,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는 선수들에게도 바람이 좋은 영향을 끼칠리는 없다. 혹시라도 기온이 내려가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이 갈까 우려한 KBO가 작은 난로 3대를 빌려와 더그아웃에 설치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을 앞둔 가운데 바람은 우려보다는 강하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을 할 시간에는 왼쪽 담장 바깥쪽으로 초속 4m의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은 2m 정도로 잦아들었다. 기온 또한 걱정할 만큼 낮지는 않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따르면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7시부터 빠르게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밤 10시 예상 기온은 영상 12도. 여기에 바람까지 강해진다면 더그아웃에서는 추위를 느낄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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