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되는 김광현. ⓒ 지바, 곽혜미 기자
▲ 김광현. ⓒ 지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김광현(SK)이 대만 타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1, 2루에서 하재훈에게 공을 넘겼다.

시작하자마자 안타를 맞았다. 대만 1번타자 후진롱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린저슈엔과 왕보룽을 각각 3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고 2아웃을 선점했다. 부진하던 4번타자 린홍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천쥔시우를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2사 후 적시타를 맞았다. 1사 후 왕웨이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다음 타자 왕성웨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타구가 느려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결국 2사 1루에서 9번타자 가오위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대회 개막 후 한국의 세 번째 실점이자 첫 선취점 허용이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후진롱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3회 대만 3~5번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정작 4회 하위 타순은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린리에게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보냈다. 8번타자 왕셩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가 3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광현이 선취점의 주인공 가오위제에게 또 안타를 맞자 벤치가 움직였다. 두 번째 투수로 하재훈이 등판했다. 예선라운드 포함 두 번째, 슈퍼라운드는 첫 등판이다. 하재훈이 후진롱을 유격수 땅볼, 린저슈엔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4회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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