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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참사] 번번이 발목… 韓 야구 참사에는 대만이 있다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나선 대만 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이 대만에 충격의 패배를 안았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한국은 4연승을 마감하며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투타가 모두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최악의 패배를 겪었다.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앞선 4경기에서 20점을 냈던 타선은 1점도 뽑지 못했다. 1회 1사 2,3루 찬스가 무산된 것을 시작으로 득점권 찬스가 계속 무산됐다. 대만 선발 장이(6⅔이닝 무실점)가 한국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승부조작 사태로 프로 리그가 축소되는 등 2000년대 이후 야구가 쇠락길을 걷던 대만은 이제 한국보다 야구 단계가 한 수 아래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대만은 12일 기준 세계야구랭킹에서 한국(3위) 바로 다음인 4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번번이 잡은 것도 대만이었다.

한국은 2003년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4-5 연장패에 이어 2006년 '도하 참사'로 불린 도하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만에 2-4 패배 일격을 당했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당시 대만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2017년 WBC에서도 결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만과 예선 경기에서는 11-8로 이겼다. 

그러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다시 대만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달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에서도 1-7로 완패했다. 최근 계속 국제대회에서 대만전 승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라운드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며 디펜딩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슈퍼라운드 2번째 상대였던 대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전 패배 후 심기일전해 금메달을 땄던 것처럼 이번 대만전 패배가 자만을 피하기 위한 '예방 주사'가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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