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은 5안타에 그쳤다. 투수 전향 2년째인 장이를 상대로 7회 2사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천관위와 천홍위를 상대로도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영패를 당했다.
경기 후 '개선장군' 홍이중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다. 장이가 한국 타자들을 잘 막은 덕분에 선수들이 편하게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장이 덕분에 이겼다. 우연한 승리가 아니다. 투타 모두 한국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장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팀이 하나로 됐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선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은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해 전력을 다했다. 어떻게든 실점을 막고 싶었다"고 침착하게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