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들의 질문을 받던 리버풀의 클롭 감독(왼쪽)은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빨간 원)이 나타난 것을 보고 '펩이 오고있다!'며 달아났다. ⓒ기브 미 스포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를 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도망쳤다. 기자들과 인터뷰 도중에 일어난 해프닝이다. 

최근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웃었다. 3-1로 홈에서 맨시티를 누른 리버풀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까지 11승 1무 무패, 승점 34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시티는 승점 25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아직 우승 레이스는 남았으나, 클롭 감독이 30년 만의 리버풀 리그 우승을 이끌 수도 있다는 평이다.

클롭이 얼마나 여유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해프닝이 영국 현지에서 화제다. 영국 언론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유럽축구연맹(UEFA) 감독 모임에 나타난 클롭 감독이 여유를 보였다. 기자들의 질문은 받던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등장을 보자 '펩이 오고 있다!'라며 달아났다"고 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클롭 감독의 이런 재치 있는 행동에 대해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누구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PL 3연속 우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아직 26경기나 남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클롭 감독의 이런 재치가 리버풀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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