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행을 앞두고 있는 리카르도 핀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가 리카르도 핀토(25)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팀 구조상 헨리 소사를 대체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핀토가 SK 와이번스에서 뛰기 위해 웨이버 공시를 통과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정황상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신분을 자유롭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우완인 핀토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필라델피아 소속이었던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 25경기를 불펜으로 나가 1승2패 평균자책점 7.89를 기록한 핀토는 2019년 탬파베이에서 2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44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거의 다 선발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66경기에서 102경기가 선발이다. 올해는 28경기에서 선발 등판은 6번이었다. 선발 전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도 젊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도 베팅한 정황이 엿보인다.

유망주 시절에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 메이저리그에서도 패스트볼·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이 높았다. 싱커성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5마일(153㎞) 남짓이다. 불펜으로 뛴 자료지만 선발로 뛰어도 평균 구속 140㎞대 후반이 가능해 보인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26.7%)과 슬라이더(6.7%)를 구사했다. 커브도 던질 수 있다.

SK는 앙헬 산체스를 재계약 대상자로 올려두고 있다. 핀토를 영입한다면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헨리 소사를 대체하는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사는 올해 1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지만 시즌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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