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롱 코리아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노경은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지난해) 안 좋은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가서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노경은(35, 롯데 자이언츠)이 1년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오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노경은은 올겨울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선언을 한 노경은은 롯데와 협상이 결렬된 뒤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1년을 무소속으로 지냈다. 노경은은 동의대학교에서 개인 훈련을 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서 함께 훈련하다 지난 4일 계약기간 2년, 총액11억원(계약금 3억, 연봉 4억, 옵션 4억)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8년 성적은 33경기(선발 19경기) 9승6패, 132⅓이닝, 평균자책점 4.08이다.

노경은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질롱 선수단과 함께 호주로 출국했다. 질롱은 오는 21일부터 홈구장인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시드니 블루삭스와 개막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음은 노경은과 일문일답.

-겨울 야구는 처음인데.

호주 리그지만, 한국 팀에서 선수를 모아서 가니까. 나름대로 대표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가려고 한다. 질롱이 리그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1년 만에 프로 무대에 복귀하는데, 질롱이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겠다. 

4월부터 지금까지 몸 상태는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것들을 확인하는 것보다 지난해 좋았던 감을 확인하려고 한다. 던지는 구종을 다 확인해보고 싶고, 실전 감각을 익혀서 롯데에 합류해 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질롱에서 뛰게 된 계기는.

단장(롯데 성민규)님이 제안했다. 나도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질롱에 또 내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은 성장을 위해서 가는데, 노경은은 최고참이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할 때 눈치 보지 않게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헤 해주려 한다. 선수들이 마음껏 던지고 뛸 수 있게 돕겠다. 

-부담감이 있진 않은지.

지난해 안 좋은 상황에 당황스러웠지만, 자부심은 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하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1년을 쉬었지만, 준비는 잘했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그라운드에서 찾아뵙겠다.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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