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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형들은 쉬라고 했는데"…배지환, 질롱 선택한 이유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 질롱 코리아에서 뛰는 배지환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형들은 쉬라고 했어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싱글A 팀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배지환(20)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질롱 관계자는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키우고 싶어하는 유망주다. 피츠버그 구단 측에서 요청이 있어 이번 시즌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배지환은 "경기 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에이전트와 구단에서 윈터리그에서 뛰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질롱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돼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싱글 A에서 타율 0.323(328타수 106안타)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25개, 3루타 5개를 기록하며 38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타격 스타일을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배지환은 "(미국에서) 빠른 공에는 적응을 한 것 같다. 동양인 스타일의 타격을 버리고 미국식으로 가보자고 해서 해보니까 잘 맞았다. 스윙을 할 때 올려치고, 한국에서는 레그킥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미국에서는 편하게 자율적으로 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겨울에 조금은 편하게 훈련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거 형들은 쉬라고 했는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것저것 해보면서 내 것을 찾고 싶었다. 또 한국 선수들이랑은 같은 언어를 쓰니까 의사 소통은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1999년생(6명) 친구들과는 다 친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레엄 로이드 질롱 감독에게도 배우고 싶은 게 많다. 로이드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7개 팀에서 뛰면서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6년, 1998년 뉴욕 양키스)을 차지했다.

배지환은 "감독님께 마이너리그 생황을 묻고 싶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묻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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