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좌완 박주홍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싶어서 (질롱 코리아에) 가겠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 박주홍(20)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에서 뛰기 위해 호주로 출굴했다. 한화가 먼저 질롱에서 뛰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박주홍은 구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주홍은 좌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아직 높았다. 2018년과 올해 2시즌 통틀어 51경기에 등판해 1승5패, 1홀드, 57이닝, 평균자책점 8.21에 그쳤다.

올해는 한화의 젊은 선발진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패, 13⅓이닝,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뒤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야 했다. 

박주홍은 "올해 성적이 좋지 않기도 했고, 지난해도 그렇고 질롱에 가서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싶어서 가겠다고 했다. 제구가 흔들려서 직구든 변화구든 제구를 완벽하게 다듬어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ABL은 지난 시즌 경기를 TV 중계로 봤다. 박주홍은 "중계로 봤는데 호주 투수들의 공이 빠르고 좋더라. 가서 많이 배우려 한다. 가서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 처음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안 좋아지면서 불펜으로 갔다. 지금 던지는 변화구를 정확히 던질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체인지업을 잘 다듬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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