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타(오른쪽)가 세비야에게 다가서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면 마요르카에서 벌어진 일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9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6라운드에서 마요르카를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는 퇴장을 명령받았다. 다음 7라운드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앞둔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엔 타격이었다. 당시 모라타는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된 뒤 후반 32분 경고를 연달아 두 번 받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첫 경고는 시스코 캄포스의 태클에 걸려넘어진 뒤 말싸움을 벌이다가 받았다. 뒤이어 살바 세비야와 언쟁이 붙었고 모라타는 거칠게 세비야를 몰아붙이다가 2번째 경고를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모라타의 2번째 경고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모라타는 결국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에 결장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코페'에 출연한 모라타는 12일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지만 파격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모라타는 "보기엔 그리 좋지 않았다. 동료들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퇴장을 당할 일은 아니었다"면서 우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뒤이어 모라타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면 마요르카에서 벌어진 일은 분명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알은 FC바르셀로나와 함께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전국구' 구단이다. 판정에서도 유리한 때가 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모라타는 레알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유벤투스에서 보낸 2시즌을 제외하면 2017년 7월까지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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