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피스 데파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데파이의 이적 협상이 벌어지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선권을 갖고 있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올랭피크 리옹 기술이사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핵심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5)의 상황을 공개했다.

PSV 에인트호번에서 데뷔해 네 시즌 동안 124경기에서 50골을 몰아친 네덜란드 대표 윙어 데파이는 큰 기대를 받으며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75억 원)였다.

데파이는 첫 시즌 45경기에서 7골, 리그 득점은 2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2016-17시즌 개막 후 초반 리그 4경기에서도 부진해 결국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전 프랑스 클럽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 이적 후 데파이는 부활했다. 2017-18시즌 51겨기에서 22골을 넣었고, 지난 2018-19시즌에도 리그 36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기세는 더 높다. 리그 10경기 만에 7호골에 도달했다.

데파이의 활약과 달리 리옹은 리그 순위가 14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하다. 데파이는 리옹 측의 연장 계약 제안에 심드렁한 상황이다. 리옹과 데파이의 계약은 2021년 여름에 끝난다. 내년 여름은 리옹이 데파이에 대한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 홋스퍼가 데파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겨울 이적 시장 이적도 점쳐진다. 리옹이 1,400만 파운드(약 210억 원)에 영입한 데파이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로 추산된다.

데파이가 리옹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했던 전력으로 인해 몸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선 협상 옵션을 사용해 토트넘의 영입을 방해할지는 미지수다. 주니뉴 기술이사는 "우리는 아직 아무런 제안도 받지 못했다. 데파이는 지금 리옹에서 행복하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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