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10대 공격수 홀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엘링 홀란이 자신의 침대에 '여자 친구'처럼 특별한 존재가 있다고 밝혔다. 헌데 사람이 아닌 축구 공 5개가 그 주인공이다.

홀란은 2019-20시즌 들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공격수다. 불과 19살에 불과하지만 194cm의 당당한 체구에 득점 감각까지 뛰어난 공격수다. 오스트리아 최강 팀 잘츠부르크에서 폭발적인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5골을 넣고 있고, 오스트리아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홀란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었다. 겡크, 리버풀, 나폴리와 2연전을 치르면서 4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는 이번 시즌 벌써 5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축구 선수들은 보통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에서 사용한 공을 기념으로 챙기곤 한다. 홀란 역시 자신이 해트트릭한 경기에서 공을 챙겨왔다. 그는 항상 자신의 곁에 '기념품' 공 5개를 보며 즐거워한다.

노르웨이 신문 '다그블라데트'는 13일(한국 시간) 홀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홀란은  "잘츠부르크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챙긴 공이) 5개가 있다. 그 공들이 내 여자 친구"라면서 "그것들은 침대에 있다. 공들과 함께 잔다. 매일매일 본다. 골을 넣는 일이 최고"라면서 웃었다. 자신이 이룬 성과를 바라보며 매일 행복해하는 10대 소년다운 면모다.

홀란은 이제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해 파로제도, 몰타와 유로2020 에선을 치른다. 홀란은 "2승을 노리고 있다"면서도 "(몇 골을 넣을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감독과 클럽과 함께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적설에 관해서도 홀란은 "무슨 말을 할지는 알 것이다.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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