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13일 저녁 8시 45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두바이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조규성이 섰고 2선에 엄원상, 정승원, 이동준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맹성웅과 한찬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사우디의 빈틈을 찾았다. 하지만 사우디는 만만치 않았다. 유기적인 패스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동준은 빠른 돌파를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가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하며 쓰러졌다. 수비수는 경고를 받았다.

전반 35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어렵게 잡아 놓은 후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38분 엄원상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후 패스를 찔렀고, 이를 받은 한찬희가 침착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초반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이동준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한국이 드디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상민이 머리로 떨어트린 공을 이동준이 가볍게 헤딩 슈팅으로 해결했다.

후반 12분 조규성이 내준 패스를 이동준이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7분 한국은 이동준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엄원상은 오른쪽에서 완벽한 돌파 후 패스를 내줬다. 조규성은 이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 조영욱은 골키퍼의 실수를 받은 후 질주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조영욱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갔으나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남은 시간 사우디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송범근이 차분히 막으며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