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효진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이)다현이는 신인 같은 느낌이 잘 안들어요. 기본기도 좋고 얘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한참 아래인 신인 이다현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25-17 15-25 23-25 25-19 15-12)로 이겼다.

5승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4승 3패 승점 14점)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대들보 양효진은 도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를 마친 양효진은 "(흥국생명에) 계속 지니까 패배의식이 있었다. 1라운드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안타까웠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리시브도 잘 버티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 투지도 있었고 간절함이 커거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효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마야는 3세트에서 무릎 통증으로 벤치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양효진은 해결사로 나섰다.

▲ 이다현 ⓒ KOVO 제공

그는 "정신 없이 경기를 했는데 블로킹 감각과 공격 감도 찾아야 했다. 동료 선수들도 자기 몫을 다해줘서 제가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인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이 경기에서 11점을 올렸다. 처음으로 선발 멤버도 출전한 그는 대범한 속공과 알토란 같은 블로킹을 잡으며 팀 승리에 주역이 됐다.

이다현에 대해 양효진은 "제가 신인 생활이 떠올랐을 때는 지난해 (이)주아와 (박)은진이가 대표 팀에 들어왔을 때였다. 나도 저렇게 할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현이는 신인 같은 느낌이 안 든다. 기본기도 좋고 얘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유망주에 그친 선수들도 많았는데 잘할 것 같다"며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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