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은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13일 멕시코전에서 5타수 3안타로 살아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모두 하나가 돼, 어떤 내용이라도 좋으니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슈퍼라운드 전적 3승 1패로 멕시코와 공동 1위에 오르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일본은 16일 한일전에서 이기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 한일전은 이미 대회 최고의 빅매치였는데, 여기에 1, 2위를 가리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었다. 한일전을 포함해 제대로 싸워보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마지막 경기만 앞둔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이미 한일전 분위기로 돌아섰다. 14일 예비일과 15일 휴식일까지 이틀 공백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한일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이 난적 멕시코를 격파, 사카모토 맹타+호수비…16일 운명의 한일전" (데일리스포츠)

"무패팀 멕시코 상대 승리로 공동 선두, 16일 한일전 이기면 결승 확정" (스포츠호치)

한국은 15일 멕시코전에서 이겨야 최우선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직행 티켓에 다가갈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대만전 0-7 완패 뒤 "지금은 일본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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