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감독직은 아니지만 축구계에 복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3일(한국 시간)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을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임명했다.

벵거 감독은 2017-18시즌을 끝으로 20년 넘게 이끈 아스널 지휘봉을 놓았다.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선임됐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단장,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등 다양한 '설'이 있었다. FIFA 관리직도 그중 하나였고, 벵거 감독은 FIFA를 선택했다. 현장은 아니지만 축구계로 복귀했다.

벵거 감독은 "항상 축구를 더 넓은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었다. 또한 FIFA는 세계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중요한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우리가 본 새로운 FIFA는 스포츠 자체에 목표를 뒀다. 나 역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FIFA에서 다양한 일을 계획 중이다. "제가 배운 것을 공유하고, 제 지식을 공유해 축구의 발전을 돕겠다"며 20년 넘게 쌓인 감독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며 "남녀 축구 발전도 중요하다. 최근 여자 월드컵이 글로벌 스포츠가 됐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이 있다"며 여자 축구도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법률 개선도 참여하고 싶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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