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해, 일어나, 축구 봐야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Ce sont les meilleures équipes, Es sind die allerbesten Mannschaften, The main event. Die Meister, Die Besten, Les grandes équipes, The champions!'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테마곡 가사다. 축구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 놓는 노래, 특히 한국 팬들의 새벽을 깨우는 노래, 흔히 '챔피언스리그 브금'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은 엘링 홀란(잘츠부크르)의 알람이다.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은 축구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노래다. 경기 전 선수 입장 등에 쓰이며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가 섞인 노래다. 특유의 웅장한 테마곡이다.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19세 유망주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을 알람으로 사용한다.

홀란은 13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매체 'TV2'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이 내 알람이다. 매일 그 노래를 들으며 잠에서 깬다. 지칠 때 듣는 나의 마지막 노래다"고 밝혔다.

홀란은 "항상 하루를 완벽하게 시작할 수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을 알람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홀란을 보면 꽤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전 카메라가 도열한 선수들을 비출 때 홀란은 지그시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 짓기 때문이다. 홀란은 "여러분도 한 번 해보시길 바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만약 뛸 수 있다면 여러분들도 그렇게 웃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맹활약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15골,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려 7골을 넣었다. 리그컵에서도 4골을 넣어 18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홀란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 그는 "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같은 선수들이 다시 나를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들이 골을 넣는 것도 좋다.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 경기 전 카메라를 응시하는 홀란 ⓒUEF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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