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투수 패트릭 코빈.
▲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류현진을 제치고 워렌스판상을 받은 패트릭 코빈(워싱턴)이 사이영상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류현진은 88점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제이콥 디그롬(메츠)이었다. 류현진은 1위 1표, 2위 10표, 3위 8표, 4위 7표, 5위 1표를 받았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4승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7월에는 한국인 투수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양대 리그 최종 후보 총 6명 중 유일한 좌완이었던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 1표를 얻었다.

한편 13일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스판상이 발표됐다. 이 상의 주인공은 류현진이 아니라 코빈이었다. 코빈은 올 시즌 33경기 14승7패 238탈삼진 평균자책점 3.25을 기록했다. 코빈은 이닝수(202이닝)와 탈삼진에서 류현진(182⅔이닝)을 제치고 워렌스판상 선정위원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득표가 딱 1개, 그것도 5위 짜리였다. 총 득점은 1점. 전체적인 성적을 보는 사이영상과 달리 워렌스판상은 이닝, 탈삼진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류현진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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