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에 상처가 난 고메스
▲ 경기 중 언쟁을 벌인 스털링(왼쪽)과 고메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조셉 고메스(리버풀)의 아버지가 아들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의 불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제 그만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스털링과 고메스는 지난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3-1로 이겼다.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된 고메스는 스털링과 충돌했다.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다. 적당히 마무리되는 듯 보였으나 문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터졌다.

경기 후 나란히 대표팀에 소집된 스털링과 고메스는 다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털링이 식당에서 고메스에게 시비를 걸었고, 몸싸움이 있었다. 이때 고메스 얼굴에 상처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몬테네그로전에서 스털링을 제외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쏟아지자 "모든 선수를 사랑한다. 우리 모두 가족이다"며 차별에 따른 처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커지자 고메스의 아버지가 나섰다. 고메스의 아버지 아우구스투스 고메스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아들은 잘 지내고 있다"며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우구스투스는 "아들은 그런 일에 휘말리기 원하지 않는다. 일은 일어났지만 털어내고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오늘도 훈련을 받았고, 얼굴 상처만 빼면 멀쩡하다"고 밝혔다.

여론은 '스털링이 잘못이 크다'는 쪽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우구스투스는 스털링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아들은 확실히 괜찮다. 아들이 계속 웃었으면 한다. 그리고 스털링은 이미 사과했다"고 말했다.

아우구스투스는 '아들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정상적인 일이다. 젊은 친구들은 야심이 있고 승리를 원한다.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스털링 잘못이 아니다. 팬들이 스털링이 흥분시켰다.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이 축구이고 사람이 살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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