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 갤럭시를 떠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떠나는 순간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팬들에게 “야구나 보라”는 작별 인사를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경기력은 여전했다. 컵 대회 포함 58경기 53골 15도움을 넣으며 LA 갤럭시 승리를 이끌었다.

14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에서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LA 갤럭시에 감사하다”라며 LA 갤럭시와 작별을 선언했다. 팬들에게는 “여러분들이 날 원했다. 난 즐라탄을 여러분들에게 줬다. 이제 야구나 봐라. 스토리는 계속된다”고 답했다.

참 이브라히모비치답다. 2시즌 동안 함께한 팀과 작별하는 순간에도 특유의 자신 넘치는 발언을 했다. 미국 축구와 LA 갤럭시 팬들에게 “야구나 봐라”는 말이 모든 걸 설명한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란 것을 말한 셈이다.

만 38세 노장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하는 팀은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을 포함해 나폴리, AC밀란 등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에서 활약한 ‘와인남’이 또 유럽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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