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와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핸드볼 세계 최강 국가가 출전하는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과 유럽 국가들이 참가하는 핸드볼 프리미어4(HANDBALL PREMIERE 4, 이하 프리미어4)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를 지난해부터 핸드볼 프리미어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남녀부가 함께 진행된 것과는 달리 올해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하는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여자부만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한국 여자 대표 팀과 유럽 핸드볼을 대표하는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총 4개국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이 이끄는 대표 팀은 지난 9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우승하며 세계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기존의 올림픽 예선 엔트리에서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와 주희(부산시설공단), 조하랑(컬러풀대구)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들을 대신해 한미슬(삼척시청)과 최수지(SK슈가글라이더즈) 그리고 김수연과 문수현, 김소라(이상 한국체대)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러시아는 2000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4차례나 우승한 강팀이다.

특히 러시아는 2017년 세계 여자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을 한 골 차로 이겼다. 상대전적은 4승 1무 10패로 한국이 열세에 놓여있지만 올림픽에서는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헝가리는 10년 만에 한국과 맞대결한다. 양팀의 대결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으로 상대전적은 7승 1무 4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헝가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4위 이후,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헝가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28-33으로 패했다.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지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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