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1, '프로듀스101' 시즌2 포스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 1,2도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2 시청자들은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에 이어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안준영 PD 등 엠넷 제작진은 '프로듀스101' 전 시즌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검찰에 구속 송치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 시즌 1,2 역시 조작했다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경찰이 제작진의 전 시즌 개입-투표 조작 정황을 포착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에 이어 '프로듀스101' 시즌1,2 시청자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했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탄생에 '국민 프로듀서'로 한표를 행사한 이들은 제작진이 투표 결과에 개입해 최종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모였다. 여기에 안준영 PD가 직접 의혹을 일부 시인하면서 법무법인 선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제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101' 전 시즌 조작 의혹을 풀기 위한 불을 댕겼다. 팬들과 시청자들로 이뤄진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결승에서 제작진이 연습생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법무법인을 선임해 CJ ENM, 엠넷 제작진과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시청자들이 제기한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은 검찰, 경찰 수사를 거치면서 사실이 됐고, 결국 '프로듀스101' 전 시즌은 물론, 엠넷 전체 오디션에 대한 문제로 커졌다. 

'프로듀스101' 시즌 1,2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진짜 순위를 포함한 원 데이터 공개, 경찰의 엄중한 수사,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해 의혹을 푸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엠넷은 '프로듀스101' 전 시즌 투표 조작 의혹에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엠넷 관계자는 "이번 조작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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