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배지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4일 인체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차지한 가운데 류현진은 1위표 1개, 2위표 10개, 3위표 8개를 받아 총점 88점을 얻었다. 

아시아 선수 사이영상 1위표 득표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1위표 없이 2위표 19개를 받았다. 2006년 뉴욕 양키스 왕첸밍 역시 1위표 없이 2위표 15표, 3위표 6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아시아 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즌 잘 마친 것 같다. 선발투수로 30경기 목표로 갔다. 29경기 나섰다. 거의 채운 것 같다. 만족한다. 몸 상태가 계속 좋았던게 좋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1위표 득표했다.

몸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기록도 나왔다. 항상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FA(자유 계약 선수) 행보가 주목된다.

운동만 할 생각이다.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 운동하면서 휴식할 생각이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아빠의 운동신경, 엄마의 미모 다 닮았으면 좋겠다.

-많은 행선지가 점쳐지고 있다.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계약은 에이전트에게 넘겨주고 왔다. 조율이 필요하면 잠깐이라도 미국 갔다 와야할 것 같다. 

-계약 기간은?

3~4년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가 저에게 좋을 것 같다.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게 해야 좋을 것 같다.

-추신수가 텍사스 감독에게 추천했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한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경기하는 게 특별할 것 같다.

-다저스와 논의가 없었는지?

관련 이야기가 없다.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99점이다. 그래도 99점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1점은 8월에 좋지 않았던 점이다.

-사이영상 1위표를 받았다.

예상하지 못했다.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기사나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1위표를 받아서 좋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금 가지긴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조언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최고의 투수다. 미국에 가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 관리 잘하면, 충분히 잘할 것이다.

-올해 본인이 높게 점수를 매기는 점은

몸 상태와 평균자책점이다. 경기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자신 있게 던졌다.

-프리미어12는 보고 있는지?

하이라이트로만 봤다. 아쉽게 졌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구종 추가 계획은?

이제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지고 있는 것 같다. 계획 없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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