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을 푸는 야야 투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야야 투레가 정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야야 투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미드필더로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번의 프리미어리그, 2번의 라리가 우승 등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연속 선정된 아프리카 최고의 스타기도 했다.

이제 36살이 된 투레는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낸다. 그는 2018년 여름 맨체스터시티를 떠난 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그마저도 2018년 12월 끝나고 '무적 신세'가 됐다. 하지만 투레는 은퇴 대신 지난 7월 중국 갑급리그(2부 리그) 칭다오 황하이에 합류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투레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복귀 의사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14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투레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그러고 싶다. 하지만 어떤 팀인지에 달려 있다. 지켜봐야 한다. 때로 유럽에서 사람들은 나이를 다른 방식으로 보기 때문이다. 클럽이 무엇을 얻고 싶어하는지에 달렸다. 아주 멀리까지 가고 싶진 않다. 내 스스로를 제안하긴 하지만 그저 기회를 주기 원한다.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나이에도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복귀 의사를 내비친 이면엔 식지 않은 열정이 있다. 투레는 "내 생각에 나는 1년 혹은 2년은 축구에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다. 그 이후엔 가족과 함께 삶을 즐길 것이고, 다른 방식의 일을 할 것"이라며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축구 선수가 조금 일찍 은퇴하게 됐을 땐 때로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멈추려했기 때문일 수 있다. 복잡한 일이다. 그리스에 있을 때를 기억한다. 사람들은 내 경력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 뒤엔 지도자에 도전하는 것이 투레의 계획이다. 투레는 "내 지도자 경력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 인생의 모든 것이다. 축구는 나의 일부이며, 축구 경기를 보거나 그것에 참여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축구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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