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레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가장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프레드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뒤였다. 작지만 활동량이 많고 기술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맨유에 온 뒤엔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자연히 출전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2018-19시즌 프레드는 고작 25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시즌 내내 뚜렷한 부상이 없었다. 벤치에서 대기하거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28경기였으니 후보 선수에 가까웠다. 5200만 파운드(약 782억 원)의 이적료를 낭비한 것처럼 보였다.

2019-20시즌 초반에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9월 유로파리그부터 출전 기회를 잡더니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이탈한 10월부턴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던 맨유는 파르티잔전(3-0 승), 브라이튼전(3-1 승)을 승리하고 11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프레드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이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프레드는 "잉글랜드에 온 이후 어떤 때보다도 느낌이 좋다.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은 정기적으로 뛰는 것이다. 이제 그렇게 되고 있다. 내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것은 어떤 선수에게든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프레드는 10월 이후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6경기를 풀타임 활약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뢰가 절대적인 영향을 줬다. 프레드는 "감독의 신뢰는 아주 중요하다. 나는 이제 믿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하길 원할 뿐이다. 경기들에 선발로 나서서 잘 뛰는 것이다. 물론 득점도 하고 싶다. (브라이튼전에서) 아주 가까웠다. 골대도 때렸다. 하지만 득점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2연승 흐름을 살리는 것이 프레드의 목표다. 프레드는 "아주 행복하다. 왜냐하면 첫째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또 점점 경기 흐름을 찾아가고 있다. 컵 대회에서도 잘하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하면서도 "리그에선 더 발전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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