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베스전 기뻐하는 모라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부활을 노래한다.

모라타는 2014년 여름 출전 기회를 찾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두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대형 공격수'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레알에 복귀했다.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를 동시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모라타는 이적을 선택했다.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는 마당에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생활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이적 첫 시즌인 2017-18시즌엔 4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2018-19시즌에는 주전 경쟁에도 애를 먹으면서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를 선택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2018-19시즌 후반기 1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으나 '부활'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2019-20시즌이 돼서도 10월 중순까지 단 1골만 기록하며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부진 탈출의 빛이 보인다. 모라타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바이엘레버쿠젠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면서 약 2달 만에 득점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뒤이어 아틀레틱클럽, 알라베스, 세비야, 레버쿠젠, 에스파뇰을 상대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매경기 득점하면서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공격수 사관학교'로 불리는 아틀레티코에서 모라타가 드디어 부활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등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공격수를 키워내는 것엔 일가견이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까지 배출한 대표적인 공격수 '사관학교'로 꼽힌다.

경기력이 살아나자 모라타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소집 이후 5달 여 만에 복귀해 몰타, 루마니아와 유로2020 예선 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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