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주포 어도라 어나이(미국)의 고공 강타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수지의 블로킹을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25-18 24-26 10-25 25-22 15-9)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팀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팀은 선두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 GS칼텍스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지만 5승 1패 승점 1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5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팀의 기둥 김희진을 미들 블로커로 돌렸다. 또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팀에 변화를 준 IBK기업은행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2승 5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어도라 어나이(가운데)와 IBK기업은행 선수들 ⓒ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의 어나이(미국)는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수지는 무려 블로킹 9개를 잡으며 17점을 기록했다. 김주향도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러츠는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소영도 1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16-16에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18-16으로 앞서갔다. GS칼텍스도 러츠의 공격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어나이는 예리한 서브로 GS칼텍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리시브가 무너진 GS칼텍스는 범실이 쏟아졌고 점수 차는 18-22로 벌어졌다. GS칼텍스는 18-18에서 내리 7실점을 허용했고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2세트 21-19로 리드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이소영과 러츠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세트 막판 뒷심 싸움에서 앞선 GS칼텍스는 러츠와 이소영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를 26-24로 잡았다.

3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우려했던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러츠의 고공 강타로 12-3으로 앞서갔다. 2세트에서 맹활약했던 어나이의 공격 효율은 3세트에서 21%에 그쳤다. 세트 초반 점수 차를 크게 벌인 GS칼텍스는 25-10으로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 9점을 기록한 김수지 ⓒ KOVO 제공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기사회생했다. 어나이는 물론 김주향이 과감한 스파이크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19-15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GS칼텍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 득점과 이현의 서브에이스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19-20으로 바짝 따라잡은 GS칼텍스는 한수지가 어나이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 이동 속공과 어나이의 오픈 공격으로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23-22로 앞선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수지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승부는 5세트 9-9에서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연속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내리 5점을 올렸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5세트를 15-9로 따내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