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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아시아 밀집수비 못 풀면 브라질전 의미없다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답답함을 토로하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브라질과 친선 경기는 이벤트일 뿐이다. 선전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지금 벤투호에 주어진 과제는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돌파해 본선 티켓을 얻는 것이다. 

벤투호는 이미 남미 강호들과 경기에서 선전하고, 승리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칠레와 무승부, 우루과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올해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연파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은 아시아 팀들과 경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벤투호는 출범 후 안방에서 남미 강호와 경기에서 공을 소유하는 축구로 성과를 냈으나 2019년 AFC UAE 아시안컵에서 고전하다 8강에서 탈락했다. 그 뒤에도 안방 친선전은 선전하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시작된 이후 스리랑카와 홈 경기를 제외하면 답답한 경기를 하고 있다.

벤투호가 단련해야 하는 것은 전진하고 공격하며 공간을 두고 경기하는 강팀을 상대로 잘하는 것보다 내려서서 역습하는 아시아 팀들을 깨는 법을 찾는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공간이 있을 때 힘을 낸다. 아시아 약팀들이 내려설 때 더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브라질과 친선 경기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경험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당장 아시아 예선에서 드러난 문제를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익이 될 경기는 아니다. 이러한 강팀을 실전에서 상대하는 것은 3년 뒤의 일이다.

아시아 약팀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과 그를 위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대표팀 강화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시아 팀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야 한다. 

북한 원정 고전에 이어 레바논 원정 졸전은 브라질전에 대한 기대와 의미까지 퇴색되는 결과를 낳았다. 브라질을 상대로 무엇을 보여주든 아시아 예선 여정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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