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대표 팀에서 해트트릭 호날두(왼쪽), 사리 감독에게 불만을 터트린 호날두(오른쪽) ⓒ연합뉴스/로이터, 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행복했다. 풀타임을 뛰지 않아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대표 팀에서 무단 퇴근은 없었다. 해트트릭으로 포효했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B조 9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6-0으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총 승점 14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전반 7분부터 불을 뿜었다. 페널티 킥을 성공한 뒤에 전반 21분에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골에 여유롭게 볼을 돌렸고, 후반전 피치, 파치엔시아 등이 득점 행렬에 함께했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투아니아전 해트트릭으로 A매치 98골을 넣었다. 알리 다에이의 A매치 역대 최다골까지 11골 남았다. 펠레 뒤에 최초로 13년 연속 30골을 넣는 기염까지 토했다.

일찍 승리를 확정했기에 후반 38분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푼 호날두는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표정은 온화했다. 해트트릭에 팀 승리를 책임져 어쩌면 당연하다.

호날두는 11월 A매치 전 열린 AC밀란과 리그 경기에서 논란이 있었다. 마우시리오 사리 감독 교체 지시에 불만이었고,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라커룸으로 갔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욕설까지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 팀에서 무단 퇴근은 없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대표 팀에서 무게를 언급한 바 있다. “내가 결정을 할 수 있다면, 챔피언스리그와 포르투갈 대표 팀 경기만 출전하고 싶다. 이런 경기는 언제나 큰 동기부여”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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