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가 2019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6번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라이언 하워드는 2005년 신인왕, 2006년 MVP에 올랐고 2007년 시즌을 앞두고 첫 번째 연봉 협상에서 1000만 달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번째 연봉 협상에서 1000만 달러(약 116억6000만 원)를 돌파한 최초 선수다.

2015년 신인왕, 2016년 MVP로 하워드와 같은 길을 밟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첫 번째 연봉 협상에서 1085만 달러(약 126억6000만 원)에 합의하면서 하워드를 넘었다.

브라이언트가 세운 기록이 3년 만에 다시 깨진다. 2017시즌 신인왕에 이어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된 코디 벨린저가 브라이언트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LA타임스 등 LA지역매체들은 벨린저가 다음 시즌 연봉으로 1160만 달러(약 135억3000만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벨린저는 슈퍼2 조항에 따라 올 시즌을 마치고 연봉 조정 자격을 얻었다. 2018년 최저 연봉인 58만5000달러(약 6억8000만 원), 올 시즌 60만5000달러(약 7억 원)를 받았는데, 다음 시즌 20배에 가까운 금액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하워드는 2번째 연봉 자격을 얻은 2009년, 필라델피아와 3년 5400만 달러(약 630억 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연장 계약 대신 2번째 연봉 자격 시즌에 1290만 달러(약 150억5000만 원)에 서명했고, 다음 시즌 1850만 달러(약 215억8000만 원)로 연봉이 오를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다저스에서 연봉 조정 3년 차를 맞은 작 피더슨의 연봉은 500만 달러에서 850만 달러(약 99억 원)로 코리 시거의 연봉은 400만 달러에서 710만 달러(82억8000만 원)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벨린저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연봉 자격을 얻은 훌리오 유리아스의 예상 연봉은 170만 달러(약 19억8000만 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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