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엑자시바쉬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의 전성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그는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리시브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다.

엑자시바쉬는 2019~2020 터키 술탄 여자 프로 배구 리그 8경기를 치렀다. 8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엑자시바쉬는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김연경은 마르코 아우렐리오 모타(브라질) 엑자시바쉬 감독의 배려로 간간이 휴식했다. 엑자시바쉬에는 김연경 외에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라는 걸출한 사이드 공격수가 있다. 탄탄한 팀 선수층 덕에 김연경은 적절하게 한숨을 돌리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연경은 15일 현재 터키 리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부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터키 리그의 부문별 순위는 국내 V리그와 다르게 매겨진다.

득점, 공격성공률, 그리고 리시브와 디그 등으로 나뉘어 지는 것이 아닌 포지션 별로 순위를 결정한다. 레프트의 경우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리시브 포인트를 합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열린 8경기 모두 출전한 에브라르 카라쿠르트(터키, 바키프방크)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페네르바체)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들보다 김연경은 3경기 적은 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라운드 플레이어답게 각 부문에서 높은 포인트를 받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티아나 보스코비치 ⓒ 엑자시바쉬 홈페이지

김연경처럼 5경기에 나선 보스코비치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3위에 자리했다. 스웨덴 출신의 떠오르는 거포 이자벨 하아크(바키프방크)는 아포짓 스파이커 1위에 올랐다. 쿠바 출신의 멜리사 바르가스 아브레이유(페네르바체)는 하아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미들 블로커 순위에서는 엑자시바쉬의 로렌 기브마이어(미국)가 1위에 올랐지만 2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부문에서는 터키 대표 팀 주전 미들 블로커인 에다 에르뎀(페네르바체)이 단연 돋보인다. 그는 8경기에 모두 출전해 리그 최다인 블로킹 30개를 잡았다.

엑자시바쉬의 주전 리베로 심게 아코즈 세브넴(터키)는 리베로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세터 순위에서는 엑자시바쉬의 두 명의 세터(감제 킬리치, 칼리 로이드)가 모두 5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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