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이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따를 것이라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진하다. 3승 5무 4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리그컵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도 그나마 상황이 낫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승점 7점으로 2위다. 3위 즈베즈다와 승점 4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또는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 경우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끈 레드냅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다.

레드냅은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새로운 훈련장, 경기장을 지었다. 투자한 돈이 적지 않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큰 타격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012년 새 훈련장 '홋스퍼 웨이'를 건설했고, 지난 4월 새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했다. 경기장 건설 비용만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 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 영입에도 돈을 썼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탕귀 은돔벨레, 잭 클라크,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 등을 영입한다. 들인 돈이 적지 않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레드냅은 포체티노를 믿는다. "난 포체티노의 열렬한 팬이다. 훌륭한 감독이며 개성도 뚜렷하다. 포체티노는 그의 선수들과 꼭 이겨야 한다"고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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