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논란 당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자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파비안 셰어(뉴캐슬)를 앞세워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영입을 노린다.

자카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다. 주장으로 선임된 지 한 달 만에 팬과 욕설을 주고받아 논란이 됐다.

사건은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자카가 교체될 때 일부 아스널 팬들이 욕설을 퍼부었고, 참지 못한 자카도 욕설로 대응했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기 전까지 자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다. 주장에 선임된 지 한 달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스널이 사과하기를 권했으나 자카가 거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후 자카가 아스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사과했는데, "팬이 '네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린 것이다'고 말해 참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카의 사과와 해명으로 여론은 자카 쪽으로 돌아섰다. 사건 당시 자카의 딸은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자카가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사건은 여전히 마무리되지 못했다. 주장직은 박탈됐고, 이적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예상된다.

자카를 노리고 있는 팀은 뉴캐슬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절실하고, 실력은 확실하게 보여준 자카를 원한다.

뉴캐슬은 자카 영입을 위해 셰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15일 "셰어의 존재로 뉴캐슬이 자카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셰어는 자카에게 뉴캐슬의 좋은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에서 뛰고 있는 셰어는 자카의 스위스 대표팀 동료다. 욕설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자카는 좋은 사람이다. 스위스 대표팀에서 만나면 꼭 안아주겠다"고 위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카는 뉴캐슬의 관심을 알고 있고 셰어에게 뉴캐슬이 어떤 팀인지 물었다. 셰어는 "팀과 도시 모두 좋은 곳이다"고 추천했다.

뉴캐슬을 셰어를 이용해 자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마냥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 역시 자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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