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멕시코전에 선발 등판한 박종훈.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박종훈(SK)이 '잠수함 투수'에 익숙하지 않은 멕시코 타자들을 상대로 신중한 투구를 했다. 목표했던 무실점 투구는 실패했지만 대량 실점까지 가지는 않았다. 

박종훈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병살타 유도와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5회 홈런 하나에 2실점했다. 

멕시코 1번타자로 나온 조너선 존스는 "언더핸드 투수에 익숙하지 않다. 공을 많이 보겠다"고 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존스는 박종훈의 초구와 2구에 반응하지 않았고, 3구에 파울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첫 3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아웃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19구를 던졌다. 실점은 없었지만 볼이 10개로 절반을 차지할 만큼 신중했다. 

▲ 박종훈. ⓒ 도쿄, 곽혜미 기자
박종훈은 2회 첫 타자 에프렌 나바로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올해 비록 부진했지만 한신 타이거스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나바로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제대로 때렸다. 박종훈은 1사 1, 2루에서 호르헤 플로레스를 3루수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종훈은 4회 선두타자 에스테반 키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에는 앞 타석 2루타를 친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1, 2루 위기에서 로만 솔리스와 후안 페레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4회를 끝냈다. 

그러나 5회를 끝내지 못했다. 1사 후 하비에르 살라사르를 3루수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보낸 뒤 장타자 존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오른손 타자 상대 첫 출루 허용이 홈런이 됐다. 한국은 2번타자 타석에서 차우찬을 투입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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