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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노트] 대만 취재진, 멕시코 홈런에 환호-한국 역전에 한숨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한국은 5회 7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4-2에서 7-2를 만드는 김현수의 3타점 2루타는 결정타였다.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대만 취재진은 오후 12시에 시작한 미국과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 오후 7시 경기에서 멕시코에 지면 대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기회를 잡을 때마다 대만 기자들 사이에서는 잔잔한 웃음이 번졌다. 5회초 9번타자 하비에르 살라사르가 내야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2루를 밟고, 1번타자 조너선 존스의 홈런까지 터지자 대만 기자들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촬영을 위해 이동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며 "멕시코! 멕시코!"를 외치는 사진기자도 있었다. 대만 팬들도 멕시코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5회말 한국이 기회를 얻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기 시작하자 침묵이 흘렀다. 

한국은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행운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현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까지 무려 7점을 뽑았다. 

기대 이상의 대량 득점이 터지자 한국 취재진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바로 옆 대만 취재진 사이에서는 체념의 한숨이 나왔다. 한국이 7-2로 앞서자 잠시 자리를 뜨는 이들도 있었다. 

▲ 멕시코는 5회 선제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 도쿄, 곽혜미 기자
한국이 멕시코를 7-3으로 꺾으면서 대만은 16일 호주전에서 승리하더라도 5위가 최선이다. 

미국에 2-3으로 졌기 때문에 두 팀이 2승 3패로 동순위가 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이 후순위로 밀린다. 호주에 지면 6위로 슈퍼라운드를 마친다. 대만은 내년 3월 열릴 세계 예선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15일까지 슈퍼라운드 전적

한국 3승 1패(결승전)
일본 3승 1패(결승전)
멕시코 3승 2패(3위 결정전)
미국 2승 3패
대만 1승 3패
호주 1승 3패

17일 결승 매치업 한일전 확정
16일 대만이 호주 꺾으면 미국-멕시코 3위 결정전
16일 호주가 대만 꺾으면 호주-멕시코 3위 결정전

한국이 멕시코에 졌다면…

멕시코 4승 1패(결승전)
일본 3승 1패
한국 2승 2패
미국 2승 3패
대만 1승 3패
호주 1승 3패

한국이 일본에 지고, 대만이 호주를 잡으면 미국까지 3팀이 2승 3패가 된다. 세 팀의 승패가 맞물려 TQB(팀퀄리티밸런스)로 상위팀을 가리는데, 대만은 한국을 7-0으로 대파해 3위 결정전 진출이 유력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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