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5회 민병헌과 이정후가 나란히 1타점씩 올렸다. 한국은 5회에만 7점을 내면서 7-2로 경기를 뒤집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볼 카운트 0-2에 몰린 민병헌은 유인구 2개를 참아낸 뒤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커트했다.

6구 스트라이크 존에서 날카럽게 떨어진 변화구를 참아 내면서 풀카운트로 끌고 갔고 7구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다시 커트하면서 투수를 압박했다.

그리고 8구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을 그라운드로 보냈다. 높게 뜬 공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첫 점수. 15이닝 만에 득점이기도 하다.

한국은 대만과 경기에서 팀 완봉패를 당했고, 이날 경기에선 1회부터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여 있었다.

15이닝 만에 점수가 나자 혈이 뚫린 듯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민우가 밀어내기를 골라 2-2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의 2루수 뒤 땅볼로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1, 2루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점수 차이를 4-2로 벌렸다.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날린 타구에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7-2가 됐다. 김현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를 꺾으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다.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도 함께 손에 넣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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