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U-22 대표 팀 감독은 2019 두바이컵에서 팀을 이원화해서 운영 중인데, 팀 성적이 꽤나 좋다. 고민이 커질 듯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팀을 이원화해서 옥석을 가리고 있는 '김학범호'의 실력이 꽤나 준수하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2차전을 바레인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오세훈이 멀티 골을 넣었다. 김대원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었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2-0 승리에 이어 무실점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U-22 대표 팀 감독은 이번 11월 소집에 총 26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 세부적으로 골키퍼 3인(송범근, 안준수, 허자웅), 수비수 9인(강윤성, 김진야, 김재우, 원두재,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 윤종규, 김태현), 미드필더 8인(백승호, 맹성웅, 한찬희, 김진규, 김동현, 정승원, 조영욱, 전세진), 공격수 6인(김대원, 이동준, 엄원상, 정우영, 조규성, 오세훈)으로 구성됐다. 

2019 두바이컵은 일주일 동안 4경기(13일 사우디아라비아,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를 치르는 대회다. 김학범 감독은 대회를 앞둔 출국장에서 "4경기에 두 개 팀이 나서도록 운영할 것이다. 두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면 경기 사이에 3일씩이 생긴다. 선수들 모두가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훈련을 병행할 수 있게 활용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고, 섞어서 뛸 것이기에 최대치로 준비하면서도 우리 전력 노출은 최소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조규성, 엄원상, 정승원, 이동준, 맹성웅, 한찬희,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 송범근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고, 후반전 윤종규, 조영욱, 강윤성이 교체로 투입됐다. 

2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선 전세진, 오세훈, 정우영, 김진규, 김동현, 백승호, 강윤성, 김태현, 정태욱, 윤종규, 허자웅 골키퍼가 선발로 나서 김학범 감독의 말대로 전혀 다른 선수들로 선발을 구성했다. 후반엔 김대원, 원두재, 조영욱 이유현, 김진야가 고체로 들어왔다. 

1차전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이, 1차전보다는 2차전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사우디전은 2-0 무실점, 바레인전은 3-0 무실점을 거뒀다. 상대 진영에서 원터치 패스, 혹은 빠른 공격 전개와 크로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 대회에서 옥석을 가리고 이어 12월 소집 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꾸려야 하는데, 소집에 응한 선수들이 모두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이재익, 이지솔, 이동경도 빠졌고, 향후 이강인 등 소집될 여지가 큰 선수들도 있어 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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