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과 이정후, 박병호를 일본 슈칸베이스볼이 '난적'으로 꼽았다.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다시 운명의 한일전이다. 한국이 15일 멕시코를 꺾으면서 17일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매치업은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으로 확정됐다. 지난 대회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결승전 맞대결, 일본이 그려둔 최고의 시나리오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슈칸베이스볼은 지난 13일 "프리미어12 라이벌 팀의 맹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상대 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를 정리했다. 한국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 기사에서 슈칸베이스볼은 박종훈과 이정후, 박병호, 그리고 양현종을 일본의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이정후는 "주니치에서 활약한, 한일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이종범의 아들이다. 나고야 태생으로 올해 21살인 젊은 스타. 아버지와 달리 왼손타자다. 2017년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을 자랑한다. 한국 타선의 3번타자를 맡은 한국의 이치로. 4번타자 박병호와 함께 두 사람의 3, 4번 배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개했다.

▲ 이정후. ⓒ 곽혜미 기자
박병호에 대해서는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전 메이저리거다. KBO리그에서 홈런왕 4번, 타점왕 4번을 차지했다. 2015년 기록한 143타점은 KBO리그 신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에 허덕이다 쿠바와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렸다. 이대로 슈퍼라운드에 올라오면 일본을 가로막는 존재가 될 것이 틀림없다"고 썼다.

양현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소개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1500탈삼진을 기록한 현역 최고 좌완투수다. 예선라운드에서는 호주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호투했다. 1회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한일전에 나올 것이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을 일본 타자들이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종훈에 대해서는 "예선라운드 쿠바전에서 소프트뱅크의 유리스벨 그라시알과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가 출전한 강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보다 구속은 느리지만, 그와 비슷하게 팔을 낮춰 던지는 잠수함 투수다"라고 소개했다. 단 박종훈은 15일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와 16일과 17일 모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 도쿄돔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한국 야구 대표팀.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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